5S부터는 뭔가 심오한 것이 인문학 글 한편을 읽는 것 같았고, 코드를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일이 경건하게 느껴졌다. 그런데 사실 이런 태도는 책에서도 나오지만 자동차 업계나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 혹은 생활에도 적용될 것 같다.
정리와 정돈을 구분하기 어려워 국어사전을 찾아서 내 나름대로 정리해봤다.
정리 -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종합함 정돈 - 어지럽게 흩어진 것을 규모 있게 고쳐 놓거나 질서 정연한 위치에 둔다
세세함에 몰두하는 것 쉬운듯 쉽지 않지. 디테일할 수록 에너지는 더 소모되고, 또 여럿이 같이 일하다 보면 섬세한 사람들을 피곤해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세함에 몰두하고 그것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?
일단 책상부터 좀 치워야겠다.....